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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누리는 곳....kWANG StORY



"글쓰기의 전략"이라는 책은 대학교 교수인 두 지은이가 대학내 이런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서 쓴 책이라고 한다.
이 책은 학생들을 위해 시작했지만 내용은 단순히 논문이나 리포터 작성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글쓰기에 대한 많은 부분들을 아우르고 있다. 
한때 영상이 세상을 뒤덮으면서 글은 영상의 들러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떠돈적이 있었다.
하지만, 화상통화까지 나온 세상이 되었지만 글쓰기의 힘은 줄어들지 않았다.
아니 그전보다 오히려 더 강해졌다고 하는것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보고서는 글로 써야 하고, 이력서, 기획안 등등 글쓰기의 수요는 더욱 늘고 있다.
그 단적인 예로 우리나라 종이 소비량은 여전히 늘고 있다.
10대들은 음성통화보다 문자에 몰두하고 인터넷에는 온갖 재치있는 블로그들이 넘쳐난다.
심지어는 한줄짜리 댓글이 여론을 만드는 세상이다.
글쓰기는 교양인의 영역에서 오히려 대중속으로 푹 빠져들었다.
이 책도 어려운 논문을 위함이 아니라 생활속의 글쓰기를 목표로 서술하고 있다.
대중들이 쉽게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한 글쓰기.
재미있게 쓰기 위한 글쓰기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넘쳐나는 글들 속에도 옥석은 분명히 존재한다.
한 줄짜리 촌철살인의 댓글이 있는 가 하면 원고지 수백장 분량의 쓰레기들도 있다.
유명한 사람들의 신문칼럼에서도 오자나 탈자, 띄어쓰기의 오류 등은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또,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영어식의 글쓰기가 늘어나 우리말 본연의 맛을 흐리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잘못된 사례들을 하나 하나 짚으면서 글을 시작한다.
글의 재료가 되는 글감을 마련하는 방법, 글의 내용을 전개하는 구성, 글을 풍부하게 만드는 어휘까지.

이 책은 문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실 우리는 우리 글의 문장구조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았다.
실제로 잘 몰랐다.
그냥 말하면 되니까. 알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우리 글에도 영어의 기본 문장구조처럼 7개의 문장구조가 있고 이 문장들을 매끄럽고 잘 써야만이 맛갈스럽고 전달력이 뛰어난 글이 된다.
문장이 모여서 단락이 되고, 단락이 모여서 장이 되고, 장이 모여서 책이 된다.
이 책은 우리가 빨간기본영어로 영어의 문법을 처음 배울 때 처럼 문장구조를 이야기한다.
겁먹을 필요는 없다.
대부분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을 세밀하게 정리해 놓은 것 뿐이니까.
한걸음 더 나가 다양한 예시로 글의 변화를 풍부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예문들이 짧은 인용구들이 아니다는 점이다.
신문의 칼럼이 대부분인 예문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완문을 다 실었다.
그래서, 그 글의 전개방식과 주제를 도출해내는 구성까지 손에 잡힐 듯이 해부해 보여준다.
장 마지막에는 우리가 글쓰면서 쉽게 틀리는 예들을 '알고 보면 쉬운 우리글'이라는 내용으로 소개한다.
올바른 띄어쓰기, '되'가 맞아, '돼'가 맞아?, '반듯이'와 '반드시' 의 올바른 사용예 등등..
이 부록만 보아도 이 책이 전혀 아깝지 않다.
 
만약 자신이 조금이라도 글을 재미있게 쓰려고 한다면 이 책은 반드시 곁에 두고 보아야 하는 책중 하나가 될것이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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