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ng sTory

지금의 인터넷 게시판들을 보면 마치 대한민국의 국민이 경제전문가 수준이 되어 있는것 같다.
2만형님들께서 이렇게 만들어 주셨지요. 정말 대단들 하십니다.
온국민 모두가 IMF이후 이렇게까지 경제에 민감한 촉수를 세웠던 적이 없었다.
평생에 살면서 들어볼까말까하는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등과 같은 거대한 경제위기에 대해서 중고등학생들마저 설명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으니 말이다.
경제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워주고 많은 경제지식을 알게 되었다는 것에 대해서 두손을 들고 환영할 일만은 아닌것 같다.
그만큼 대한민국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경제가 매우 힘든 시기라는 반증이니까....

이러한 시기에 다음 아고라에 사이버 논객 한명이 등장했다.
왠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을 것 이다.
미네르바의 등장은 일반인들은 물론 경제전문가, 심지어 정부까지 신경을 곤두서게 만든 듯 하다.
미네르바는 3월경부터 다음 아고라에 글을 올리면서 많은이의 이목을 잡아 끌었다.
필자도 그의 글을 처음 본것이 9월초쯤이였는데 그 당시에는 또 하나의 경제 비관론자가 등장했군!
우연히 맞추었거나 혹은 몇몇 전문가들의 의견들중 하나 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의 글이 주의깊게 읽지않고 가볍게 넘겨버릴만의 글이 아니란것을 최근에 와서야 알게 됐다.
잠깐동안 읽고 기억속에서 잊혀져 있던 어느날 언론에서 익숙한 필명이 거론되며 그의 존재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른바 미네르바 신드롬의 시작...


평균 조회수 10만인 그의 200여개의 글은 매우 현실적이고 날카로우며 분석적으로 보였다.
감정에 호소하지 않고 냉철한 입장에서 한발자국 떨어져서 관찰하는 모습...
많은 통계자료와 차트를 이용하고 수많은 정보를 수집하여 분석하여 알기쉬운 용어로 풀어서 누구나 읽기쉬운 논리적인 글을 쓰고 있는 그였다.
이처럼 논리적이고 알아듣기 쉬운 글을 써주는 분에게 참 감사할 따름이다.
아무래도 정부에서는 미네르바의 의견과 생각은 한 개인의 생각이라 하기엔 그 파급력이 너무 크다고 생각했나 보다.
현재 알려진바로는 증권가에서 일한적이 있었고 해외에서 체류했었다는 정보 밖에는 없기에 그의 정체를 둘러싸고 많은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이미 미네르바의 정체를 파악했고 그와 접촉하여 압력을 행사 했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
미네르바 본인이 정부가 그만 쓰라해서 이제 절필을 하겠다는 글을 직접 썼다.
이것이 직접적인 압력이 있는 것인지 ... 간접적인 발언으로 인한 스스로의 위축인지는 모르지만...
만일 압력행사가 사실이라면 그의 글이 얼마나 예리하고 가시가 있으면 정부에서 나서서 집필을 막는 것인지...
결국 정부에서는 연신 뉴스에서 떠들어 대며 안심하라는 말이 거짓이고 당치고 않는 립서비스였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 된것 아닌지...



그러던중 얼마전 신동아에 그의 글이 실리면서 다시 복귀하는가 많은 관심을 이끌었지만 그것은 아닌듯 하다.
신동아에서도 이제 절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론 꽤나 유익한 글이므로 한번 보는것도 좋을듯 하다.
구구절절 꽤나 직설적이고 비판적인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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