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ng sTory

리틀 빅 히어로 (Hero, 1992)에서 TV기자인 레일(지나 데이비스)은 인간의 진실을 마치 양파와 같다고 여긴다.

자꾸 껍질을 벗겨 내다보면 결국 그속엔 아무것도 없다.

어떤 대단한 진실이나 특별한 사건의 흔적은 보이지 않고 단지 추악한 인간의 모습만 나타나기 때문에

그녀는 사실 자체를 해부하기보다는 따뜻한 삶의 모습을 부각시키는 쪽을 택한다.

영화 <리틀 빅 히어로>는 영국 출신 감독 스티븐 프리어즈의 두번째 미국 영화로,

비행기 사고를 우연히 발견하고 구해준 사람이 방송 매체를 통한 영웅의 탄생 과정을 통해 미국 사회에 팽배한 영웅주의를 풍자하고 있는 작품이다.

요즘 일연의 사건들을 돌이켜 보면 영화속 TV기자의 말이 오버랩 되곤한다.

관심을 가져야지만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하지만 그것이 너무 심해지면 괴로워질수도 있다는 사실...

세상에 많고 많은 직업중에 연예인을 택한 사람들이 견뎌내야할것...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는 오늘...

기분도 우울한데 영화나 다시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