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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01 그땐 그랬지...

그땐 그랬지...

2011. 5. 1. 22:16


















니가 아니면 죽을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했었던 때가 있었어.
너만 가질 수 있다면 내가 가진 전부를 잃어도 좋다고 생각했었던 때가 있었어.
너 때문에 내가 산다고, 너 없으면 못살거라고 생각했었던 때가 있었어.
너무나 진실된 사랑을 만났다고 이번엔 정말 진짜라고 말하고 다녔던,
이 여자는 지금까지 스쳐왔던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다고 말하고 다녔던 때가 있었어.
잠든 중간 잠시 깨어 확인한 문자 메세지에 아침까지 뜬 눈으로 새던 때가 있었어.
감동을 주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달콤한 메세지를 생각해 내던 때가 있었어.
너와 함께 걷고 있을때면 세상이 아름다웠고, 다른 여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던 때가 있었어.
내 소품집 속에 있는 재생목록들은 사랑스러운 곡들 뿐이었었던 때가 있었어.
혹시나 아프진 않은지, 조금이라도 안색이 안좋을때면 약국으로 달려가던 때가 있었어.
손을 잡기 위해 터질듯한 심장을 달래가면서 두근거리며 먼저 내밀었던 때가 있었어.
너와의 첫키스를 위해 하루종일 맘 졸이며 기회에 기회만 엿보던 때가 있었어.
니가 허락한 날, 그 날 밤은 내인생에서 절대 잊혀지지 않을거라 확신했었어.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심장은 평온함을 되찾아갔지만,
따라서 널위한 시간도 널위한 생각도 조금씩 잃어가게 되버렸어.
내가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날들,절대 기억할수 밖에 없을거라고 생각했던 소중한 순간들.
그 순간들의 기온과 습도와 체온은 조금씩 희미해져갔고,
그 기억에 발맞춰 내 애틋한 감성도 무뎌져갔어.

미안해...나는 다르다고 말했었는데,
너는 특별하기에 나는 다르다고 말했었는데,
나도 그냥 평범한 남자였었나봐...
참으로 비겁하지만 이 모든게 사실이기에 인정해야 한다.
정당하지 않기 위해 노력할 뿐.
그리고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고 다시 한번 되새긴다.
그땐 그랬지...


남자, 그땐 그랬지,























2008년에 퍼온시인데 지은이를 안적고 텍스트로만 저장을 해놨네요. 죄송합니다. 문제되면 지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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